어느 해 늦가을, 공립 초등학교 리모델링 현장 감리를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준공 직전,아이들이 매일 앉아 공부할 교실 천장을 올려다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설치된 천장재의 마감은 그럭저럭 깔끔해 보였지만, 내심 불안했습니다. 납품 서류에는 분명 'KS 인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시공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된 자재들이 정말로 모두 KS 인증 제품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불안은 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KS 표시가 있어도 '가짜 KS'가 존재한다 학교천장재를 시공할 때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서류에 KS 인증 번호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이 업을 지켜보면서,이 오해 하나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