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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현장 경험으로 말하는 학교천장재 공간별 선택법

구미현장아재 2026. 5. 26. 13:28

시장에서는 지금도 '흡음천장재'라는 이름을 달고 실제로는 흡음 기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타공 패턴이 있으면 흡음이 된다고 착각하는 설계자나 담당자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타공 수량과 패턴, 배면 부직포 재질과 등급에 따라 흡음 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NRC(소음 저감 계수) 0.49 수준의 흡음 성능을 갖추려면 KS 기준에 따른 정확한 타공 규격, 예를 들어 600×600 규격 기준 28,920개에 달하는 타공 수량과 1급 불연 부직포의 조합이 전제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른바 '반타공' 제품이다. 타공 수가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이 제품들은 흡음용 장식재 카테고리로 편법 등록된 채 유통되고 있다. 흡음용 마감재가 아닌 장식재 카테고리로 납품되면서도 현장에서는 흡음천장재로 통용되는 구조다. 공무원이나 설계사무소가 이 차이를 모른다면, 결국 피해는 매일 그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소음 과부하 환경에서 장기간 학습하는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 청각 피로, 학습 효율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수십 년간의 연구로 입증된 사실이다.

 

SDMC금속천장재는 이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제품이다. KS 규격에 따른 정확한 타공 수량을 확보하고, 1급 불연 부직포를 배면에 부착해 흡음 성능과 불연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흡음 성능이 검증된 정식 흡음용 마감재로서 학교보건법 55dB 기준 충족을 뒷받침하는 수치적 근거를 갖추고 있다. 제품을 선택하기 전 반드시 해당 제품이 편법적인 흡음용 장식재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아니면 정식 흡음용 마감재로 분류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복도와 계단: 화재 대피 동선에서 불연 성능이 타협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복도와 계단은 화재 발생 시 학생과 교직원이 건물 밖으로 탈출하는 핵심 동선이다. 이 공간에서 천장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 하나, 불연 성능이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여기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방염 처리된 제품과 불연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은 엄연히 다르다. 방염은 화재 초기에 연소 속도를 늦추는 개념이고, 불연은 아예 타지 않는 소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시공 현장에서는 방염 처리된 부직포를 배면에 부착한 제품을 불연천장재로 혼동하거나, 심지어 의도적으로 불연 기준을 충족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사례도 보고된다. 공공조달 입찰 과정에서 가격 경쟁이 과열되면 이런 편법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학교천장재에서 불연 기준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건축법상 공공시설의 복도와 계단, 계단실은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 사용이 법적으로 강제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이 학교 복도에 설치된다는 것은 곧 화재 시 대피 동선이 유독 가스와 불길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KS인증을 보유한 불연천장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S인증은 단순히 제품 품질을 보증하는 수준을 넘어, 법적 요건 충족의 근거 서류로도 기능한다. 공무원이나 설계사무소가 조달청 나라장터 혹은 학교장터(S2B)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때 KS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DMC금속천장재와 SDMC금속천장재 모두 KS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조달 등록 제품으로서 학교 복도와 계단에 요구되는 불연 기준을 충족한다.

 

복도 천장재를 선택할 때 또 하나 놓치기 쉬운 기준이 있다.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다. 학생들의 이동이 집중되는 복도는 볼이나 가방, 각종 충격에 천장이 노출될 수 있다. 석고보드 계열의 천장재는 한 번의 충격에도 함몰되거나 파손되는 반면, 금속 소재의 천장재는 이러한 물리적 충격에 훨씬 강한 내구성을 보인다. 장기적 유지보수 비용과 관리 편의성을 고려하면 금속 천장재가 공공시설 복도에 유리한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은 교실 소음 기준을 55dB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법적 요건이다. 그런데 현실을 들여다보면 상당수 학교 교실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학교천장재를 선택할 때 흡음 성능을 정확히 검증하지 않고 외형이나 가격만 보고 선택했기 때문이다.

 

학교 교실은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수십 명의 학생이 밀집해 생활하는 공간이다. 교사의 목소리, 학생들의 움직임, 외부 소음이 복합적으로 뒤섞이는 이 공간에서 천장재의 역할은 단순한 마감재를 훨씬 넘어선다.

 

급식실: 위생과 내수 성능, 한 가지라도 빠지면 전체가 무너진다

학교 급식실은 교실, 복도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기름 입자, 고온 환경, 세척 과정에서의 물 튀김이 상시 발생한다. 이 환경에서 흡음용 석고 천장재나 일반 텍스 계열 제품을 사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분을 흡수한 천장재는 단기간에 뒤틀리고, 표면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시작한다. 그 곰팡이와 오염된 분진이 아이들의 급식에 낙하하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한다.

 

학교천장재를 급식실에 적용할 때는 반드시 내수성, 내부식성, 표면 청소 용이성의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금속 소재 천장재가 급식실에 적합한 핵심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금속 표면은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곰팡이 번식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고, 표면 세척이 간편해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급식실 환경에서는 화재 위험도 높기 때문에 불연 성능 역시 필수 요건이 된다.

 

그런데 현장 실태를 보면 급식실에도 흡음용 석고 천장재나 방음 성능을 이유로 흡수성 소재를 설치하는 사례가 있다. 급식실에서 소음이 크다는 이유로 흡음 성능을 우선시하다가 위생 기준을 희생하는 잘못된 선택이다. 공간별 우선순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결과다. 급식실의 소음 문제는 천장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천장재는 위생과 불연 성능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KS경량철골 시스템과 DMC금속천장재의 조합은 급식실의 이러한 복합적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금속 패널 표면의 내수·내부식 코팅과 KS 규격의 경량철골 하지 시스템이 결합되어 급식실의 고온·고습 환경에서도 형태 변형 없이 장기간 유지된다. 자체 생산공장을 통한 품질 관리와 20년 이상의 공공시설 납품 실적이 이 시스템의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한 가지 더 지적해야 할 것이 있다. 공공조달 입찰에서 학교천장재를 선택할 때 최저가 낙찰 원칙만 앞세우다 보면, 앞서 설명한 편법 제품들이 버젓이 학교에 납품된다. KS인증 여부, 흡음 성능 실측 수치, 불연 등급, 공간별 적합성을 사전에 명확한 기준으로 규격화하지 않으면 낮은 가격이 낮은 품질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으로 돌아온다.

 

설계사무소와 담당 공무원이 학교천장재 선택 단계에서 교실, 복도, 급식실 각각의 공간 기준을 명확히 분리해서 검토하고, KS인증과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것이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할 실무의 핵심이다.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의 천장재 하나가 그 아이들의 학습 환경, 화재 안전, 위생 수준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학교 건물은 하나인데, 그 안에 적용되는 천장재 기준이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그 인식을 바꿔야 한다. 교실과 복도, 급식실은 같은 건물 안에 있지만 소음 환경, 화재 위험도, 위생 요구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학교니까 다 같은 제품 쓰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논리로 단일 천장재를 전 공간에 적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자재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의 학습 환경, 대피 안전, 급식 위생에 직결되는 문제다.